이곳은 백업 블로그 입니다. 현재 캐플이 활동 중인 블로그는 CAppleBlog.co.kr 입니다. 최신 정보들은 새로운 블로그에서 확인해 보세요. ^^

- 이곳은 기존 블로그들의 글을 한군데로 모아 놓은 백업 블로그입니다.

- 현재 링크는 대부분 올바르지 않으며 이러한 링크들은 모두 cappleblog.co.kr 로 이동합니다. (※ 링크 주의)

- 블로그와 커뮤니티는 서로 다른 공간입니다.(로그인을 따로 해야합니다.)

- 저는 윈티티(WinTT)이자 신비(ShinB)이며 캐플(CApple)입니다. 편한대로 불러주세요.

인터넷 익스플로러 9 Beta




웹, 아름다움에 눈뜨다. 라는 슬로건을 필두로 인터넷 익스플로러 9 베타 버전이 공개되었습니다. 윈도우 비스타와 윈도우 7 에서 사용 가능하며 윈도우 XP 는 지원을 하지 않습니다.[그래서 우스게 소리로 윈도우 XP 종결자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 Internet Explorer 9 MSDN
- Internet Explorer 9 Beta Microsoft 

그럼 공개된 인터넷 익스플로러 9 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다운로드 및 설치


인터넷 익스플로러 9 베타 설치 파일의 다운로드


인터넷 익스플로러 9 베타는 아래의 링크를 통해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습니다.

- Internet Explorer 9 Beta 다운로드

해당 페이지로 접속하여 한국어에서 자신의 윈도우 버전을 선택한 후 다운로드 버튼을 클릭하면 설치 파일의 다운로드를 시작합니다.[한국어 버전의 경우 윈도우 비스타 64 비트 버전은 제공되지 않습니다. 윈도우 비스타 64 비트 사용자는 영문판을 다운로드 받으세요]






윈도우 업데이트의 다운로드 및 설치


다운로드 받은 설치 파일을 실행합니다. 그러면 설치하기 전 업데이트를 설치해야 한다는 안내 메시지를 출력합니다. 업데이트 가져오기 버튼을 클릭합니다.



관련 페이지로 접속을 합니다. 스크롤을 내려 자신의 윈도우 버전에 맞는 업데이트를 다운로드 합니다.[x86 또는 x64 패키지를 지금 다운로드하십시오. 링크를 클릭하시면 핫픽스를 바로 다운로드 합니다.]




업데이트 설치 파일의 다운로드를 마쳤으면 수동으로 설치를 해 주시면 됩니다. 일부 업데이트는 재시작을 요구하는데 나머지 업데이트도 모두 설치한 후 재시작하셔도 됩니다.

012



업데이트의 설치를 모두 마쳤으면 윈도우를 재시작합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 9 베타의 설치


업데이트의 설치를 모두 마친 후 다시 인터넷 익스플로러 9 베타 설치 파일을 실행합니다. 그러면 아래와 같이 제대로 된 설치 창이 표시 됩니다. 설치 버튼을 클릭합니다. 설치 과정에서 사용자가 입력해야 할 내용은 없습니다.

01234



설치를 마치고 윈도우를 종료하는 과정과 로그인하는 과정에서 윈도우 업데이트를 구성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01



설치를 모두 마치면 작업 표시줄의 고정 아이콘의 모습이 바뀝니다.[개인적으로 맘에 안 드네요. -_-;]




설치를 모두 마치고 인터넷 익스플로러 9 베타를 실행해 본 모습입니다.






설치 장애 문제


인터넷 익스플로러 9 베타를 설치하는데 관련 업데이트를 먼저 설치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래와 같이 계속 관련 업데이트를 설치하라는 메시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컴퓨터 이름이나 사용자 계정이 혹시 한글로 이루어지지 않았나 살펴보신 후 컴퓨터 이름과 사용자 계정을 모두 영문으로 바꿔보신 후 설치를 해 보시길 바랍니다. 제 시스템에서는 컴퓨터 이름은 영문이었지만 사용자 계정이 한글이어서 위와 같은 문제가 발생했었습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 9 베타의 설치 과정을 지켜본 결과 설치 파일이 영문 버전의 설치 파일에 한글 언어팩을 덧씌운 형태가 아닌가 추측됩니다. 그래서 한글과 같은 2 바이트 문자가 들어간 경우 말한 것과 같은 증상이 생기는 듯 합니다. 아무튼 저는 한글 계정이 아닌 영문 계정으로 로그인하여 설치한 결과 정상적으로 설치가 이루어졌음을 알려드립니다.

만약 따로 사용하는 영문 계정이 없다면[보통 그러시겠지만] 윈도우에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영문 계정인 Administrator 최고 관리자 계정을 잠시 활성화하여 로그인 하시고 설치하시면 됩니다. 최고 관리자 계정을 활성화하는 방법은 아래의 포스팅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설치를 정상적으로 모두 마친 후 최고 관리자 계정을 비활성화 하시려면 다시 원래의 계정으로 로그인하신 후 관리자 권한으로 명령 프롬프트를 실행하시고 아래의 명령을 내려주시면 됩니다.

net user administrator /active:no







변화 - 성능 향상


인터넷 익스플로러 9 이 강조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이전 버전보다 빨라진 성능 입니다. 대표적으로 새로운 JavaScript 엔진의 채용과 텍스트, 그래픽 및 비디오의 하드웨어 가속 기능을 지원함으로서 성능을 끌어올리고 추가 기능으로 인해 브라우저의 성능이 저하될 때 알려주는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하드웨어 가속 기능이란?

종전까지 브라우저의 모든 작업을 CPU 가 처리하였던 것을 이미지나 텍스트 렌더링과 같은 일부 작업을 CPU 가 아닌 그래픽 카드의 GPU 를 통해 처리하는 기술입니다. 그래픽이나 동영상 처리와 같은 작업이나 특정 연산 작업은 범용의 CPU 보다 이러한 작업에 특화된 프로세서인 GPU 의 속도가 더 빠르다는 점에 착안하여 이러한 작업을 CPU 가 아닌 GPU 로 돌림으로써 더 빠른 처리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 입니다. 동시에 기존까지 모든 작업을 도맡아 했던 CPU 의 전체적인 부하를 줄일 수 있는 기능입니다. 이를 통해 전체적인 속도의 향상, 작업의 부하 감소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시스템이 하드웨어 가속 기능을 지원하지 않을 경우 해당 옵션의 체크를 풀 수 없다.




인터넷 익스플로러 9 을 테스트하기 위해 몇 시간 사용해 본 결과 확실히 인터넷 익스플로러 8 에 비해 빠르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확실히 빨라지긴 했지만 제 시스템에선 아직까진 구글 크롬보다는 느리더군요.






변화 - 간소화 된 주소 표시줄


인터넷 익스프롤러 9 의 인터페이스는 이전 버전보다 더욱 간소화 되었습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 8 의 상단 모습.



인터넷 익스플로러 9 의 상단 모습.




개인적으로 굉장히 마음에 드는 변화인데요.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기존까지 주소 표시줄과 검색 박스가 분리되어 있었던 것을 One Box(단일 주소창) 라는 이름으로 통합시켜 간소화 하였다는 것 입니다. 단일 주소창에서 인터넷 주소를 입력하면 해당 사이트로 이동하고 검색어를 입력하면 지정한 검색 엔진을 통해 검색한 결과를 출력해 주는 것이죠.[근데 사실 인터넷 익스플로러 8 에서도 주소창에서 검색어를 입력하면 알아서 기본 검색 공급자를 통해 검색하긴 했습니다. ^^;]

다만 이러한 개념은 이미 다른 웹 브라우저인 심플함의 대명사 구글 크롬에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개념은 아니라는 것이죠.

구글 크롬 6.0 의 주소 표시줄. 인터넷 익스플로러 9 의 단인 주소창과 마찬가지로 한 곳에서 검색도 가능하다.



다른 웹 브라우저인 오페라의 경우에는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검색 엔진의 단축키를 통해 검색하는 기능까지 제공해주고 있죠.[근데 오페라는 주소 표시줄과 함께 검색 창도 함께 표시해주는 구조 입니다.]

오페라의 검색 엔진 단축키를 통한 주소 표시줄에서의 검색.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단일 주소창이 구글 크롬의 단일 주소창보다 나은 점은 좀 더 편리한 검색을 위한 검색 제안이라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 입니다.[물론 사용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는 있습니다.]

검색 제안을 활성화한 모습.



이러한 검색 제안 기능은 사용자가 원할 경우 활성화할 수 있으며 추가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검색 엔진의 검색 제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단일 주소창에 이어 메뉴와 단축 아이콘을 최소화하였고 탭을 새롭게 정렬하여 전체적으로 깔끔해진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웹 브라주저들의 새로운 추세에 잘 따랐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변화 - 탭 기능의 향상


인터넷 익스플로러 9 의 탭은 기본적으로 단일 주소창의 우측에 정렬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와이드 모니터가 대세이다 보니 와이드 모니터에 최적화한 인터페이스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다만 이럴 경우 저와 같이 한 창에 무지막지하게 탭을 여는 스타일의 사용자는 탭 공간이 비좁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그리고 인터넷 익스플로러 9 에서 탭 기능에 관련하여 새롭게 선보인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새 탭 페이지의 즐겨 찾는 사이트 관리 기능입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 9 의 새 탭의 모습.



이는 사용자가 자주 방문하는 사이트의 목록을 저장하여 새 탭을 열 때 출력해주는 기능입니다. 이를 통해 자주 방문하는 사이트를 아주 쉽고 빠르게 접속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다만... 다른 웹 브라우저들에서는 예전부터 지원되던 기능이라는 사실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구글 크롬에선 사이트의 미리보기까지 저장해 두었다가 표시해 주죠. 또한 오페라의 경우엔 스피드 연결이라고 하여 즐겨 찾는 사이트를 자기 마음대로 편집할 수 잇으며 여기에 더해 출력되는 연결의 개수까지 자기에게 맞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사파리도 Top Sites 라고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구요.

012



경쟁 관계인 다른 웹 브라우저들에 비해 다소 지원이 많이 늦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아직 베타 버전이기 때문에 생긴 것과 기능이 좀 많이 허접한 건 어쩔 수 없네요. 단언하긴 어렵지만 새 탭 페이지의 즐겨 찾는 사이트 관리 기능은 정식 버전에서는 좀 더 다듬어서 출시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지금 이대로는 솔직히 좀 민망한 수준이기 때문이죠.


또한 인터넷 익스플로러 9 에서는 탭을 뜯어내 해당 탭을 새로운 창으로 여는 탭 분리 기능을 지원합니다. 근데 이것도 미안하지만 경쟁 업체의 웹 브라우저들에선 이미 모두 지원을 하고 있던 기능입니다. 즉, 지금까지 알아본 대다수의 기능이 이미 다른 브라우저들에서 지원 중이던 기능을 이제서야 지원하는 것이죠. 이제라도 정신을 차리고 지원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다행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런데 인터넷 익스플로러 9 에서는 탭을 뜯어서 작업 표시줄에 고정할 수 있는 사이트 고정이라는 새로운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자주가는 사이트를 작업 표시줄에 고정해 놓음으로써 즐겨 찾는 사이트로 더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게 된 것이죠. 자주가는 사이트가 몇 개로 한정되어 있으신 분들에게는 굉장히 유용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 9 의 사이트 고정 기능.

 






변화 - 알림 표시줄


인터넷 익스플로러 9 에서는 기존까지 대화 상자를 통해 이루어지던 모든 작업이 알림 표시줄에 통합되어 표시됩니다. 대표적으로 파일을 다운로드 할 때도 대화 상자가 아닌 알림 표시줄에서 출력이 됩니다. 알림 표시줄 자체도 화면 하단에서 팝업되는 형태로 변경되어 보다 간결한 구성을 이루었습니다.[실수로 이미지를 날려서... 공식 사이트의 이미지로 대체 합니다.]

새로운 모습의 알림 표시줄








변화 - 웹 표준의 준수


그동안 인터넷 익스플로러 브라우저가 지긋지긋할 정도로 욕을 먹었던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웹 표준을 준수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웹 표준이란 게 왜 중요하냐면 만약 브라우저들이 웹 표준을 준수하지 않으면 동일한 페이지더라도 브라우저들마다 모두 다른 출력 결과를 보여주게 되기 때문입니다.

어떤 브라우저에서는 잘 보이는데 어떤 브라우저에서는 깨지고 어떤 브라우저에서는 기능이 작동하는데 어떤 브라우저에서는 묵묵부답이고 말이죠. 이러면 굉장히 골치아파 집니다. 모든 브라우저에서 동일한 출력 결과를 내기 위해 웹 프로그래머나 디자이너들은 소위 말해 골이 빠개지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참 징그럽게도 웹 표준을 안 지켰죠. 그럼 웹 표준을 잘 지키는 다른 브라우저에서는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웹 표준을 지키지 않는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는 정상적으로 작동이 안 되어야 겠죠? 근데 이게 우리나라에서는 그동안 이상하게 흘러갔습니다. 한국은 말이죠.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절대 지존입니다. 거의 모든 사용자가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사용한다고 보면 되죠. 요즘에서야 겨우 파이어폭스나 구글 크롬의 사용률이 다소 올라갔다 수준이지 아직까지도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킹왕짱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 웹 개발자들이 비표준인 인터넷 익스플로러에 모든 걸 맞춰서 개발을 해 버린 겁니다.[사실 이러면 안 되는 거 였습니다.] 그럼 어떻게 되느냐? 표준을 지키는 다른 웹 브라우저들에서는 출력이 이상하게 되거나 작동을 안 하는 겁니다. 그래서 사용자들이 뭐라고 했느냐?

"어라?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는 잘 되는데 파이어폭스나 오페라, 크롬에서는 잘 안 되네? 역시 인터넷 익스플로러 짱! 나머지 병신!"

이런 상황이 연출된 거죠. 이게 계속 반복되어 오다가 최근에 들어서야 사용자들의 웹 표준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많은 사이트들이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하면서 그나마 상황이 조금 나아진 상태입니다.[그러나 아직 많은 웹 사이트들의 ActiveX 떡칠이 남아서...]

그런데 참 눈물겹게도 드디어 9 버전에 들어서면서 인터넷 익스플로러도 웹 표준을 준수하기 시작했습니다. Acid3  웹 표준 테스트를 통해 인터넷 익스플로러 9 베타의 웹 표준 준수를 테스트한 결과입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 9 베타



무려 95 점 입니다. 그동안의 점수에 비하면 정말 아름다운 점수 아닙니까? 다른 웹 브라우저들의 점수를 보시죠.

0123



대부분 100점 만점으로 다들 점수가 높죠? 그럼 그동안 그렇게 욕을 먹었던 인터넷 익스플로러 이전 버전들의 점수를 한 번 보시죠. 점수가 다른 의미로 참 아름다울 겁니다.

012







결론


솔직히 말해서 인터넷 익스플로러 9 은 이제서야 다른 웹 브라우저들이 이미 지원하던 기능들을 부랴부랴 지원하는 형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드웨어 가속 기능의 경우 경쟁 브라우저인 사파리, 구글 크롬, 파이어 폭스(베타), 오페라에서 이미 지원을 하고 있고 나머지 새롭게 추가된 기능들도 이미 지원을 하고 있거나 오히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이런 기능적인 측면에서 본다면야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솔직히 많이 늦었다고 할 수 있죠. 다만 저는 인터넷 익스플로러 9 의 의미를 다른 곳에서 찾고 싶습니다. 그것은 마지막에 알아보았던 웹 표준의 준수입니다. 사실 그동안 한국 시장에선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웹 표준을 지키지 않아 다른 웹 브라우저들이 역으로 피해를 보는 상황이 많았습니다. 제발 정식 버전까지 변함없이 웹 표준을 준수하여 이를 기점으로 보다 더 많은 한국의 웹 사이트들이 웹 표준을 준수하는 방향으로 변화의 물꼬가 터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근데 일단 ActiveX 를 어떻게 해야 하는데... 음... 아무튼 "한국 웹, 드디어 표준에 눈뜨다." 란 슬로건을 내걸 수 있는 상황이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지금까지 남들보다 한 발 느린 정보의 캐플이었습니다. 이상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