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 윈도우 비스타에서 윈도우 7 으로 업그레이드 설치를 진행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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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비스타 시스템 준비
업그레이드 설치란 것이 클린 설치에 비해 흔하게 접하는 것도 아니고 여러가지 요인이 다양하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설치 방법인지라 기계적인 과정만을 짚은 가이드 외에도 뭔가 약간의 도움이 되는 참고적인 포스팅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윈도우 비스타 시스템을 준비하고 윈도우 7 으로 업그레이드 설치를 진행하는 과정을 하나 하나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업그레이드 설치를 진행할 시스템으로는 VMware 의 가상 머신을 사용하였습니다.
시스템 준비 사항
■ VMware Workstation 7.1.4 : 6.5 - 7.x Windows 7 32비트용 가상 머신 준비
■ 윈도우 비스타 설치 후 VMware Tools 를 설치하여 드라이버 모두 인식
위의 시스템에 윈도우 비스타를 최대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모습에 가깝도록 준비해보았습니다. 아래는 제가 업그레이드를 위해 준비한 윈도우 비스타 및 프로그램들 입니다.
윈도우 비스타 준비 사항
■ MSDN 정식 윈도우 비스타 서비스 팩 2 통합 버전 얼티밋 에디션 설치(추가적인 정품 인증은 하지 않은 상태)
■ 인터넷 익스플로러 7 -> 인터넷 익스플로러 9 으로 업데이트
■ 2011년 09월 27일 DreamScene 와 언어팩을 제외한 모든 중요, 권장 윈도우 업데이트 설치(.NET Framework 3.5, 4.0 및 관련 업데이트 포함)
■ 사이드바 가젯 추가
■ 바탕 화면 구성(아이콘 정렬 및 휴지통 아이콘 제거)
■ 바탕 화면 배경 변경
■ 사용자 폴더를 데이터 드라이브로 이동
다음으로 몇 가지 프로그램들을 설치하였습니다.
프로그램 준비 사항
■ 한글과 컴퓨터 한컴 오피스 2010 (업데이트 설치 안 함)
■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2010 스탠다드 에디션
■ 구글 크롬 브라우저 14.0
■ 모질라 파이어폭스 브라우저 7.0
■ 아바스트 안티 바이러스 Free 6.0.1289
■ 데몬 툴즈 라이트 4.41.3 (with SPTD 1.78 포함 설치)
■ 어도브 아크로뱃 리더 X 10.1.0
■ 다음 팟 플레이어 1.5
■ 코원 미디어 센터 - 제트 오디오 8.0.7 Plus VX
■ 울트라 에디트 17
■ 울트라 ISO 프리미엄 9.36
■ 한글 윈라르 4.00
■ XnView 1.97.2
■ 네이트온 메신저 4.1.3.0
■ 스타크래프트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업그레이드를 위한 비스타의 준비는 여기까지입니다. 조각 모음 프로그램이라던지 여러가지를 준비하고 싶었지만 아무튼 이만큼 준비하는데에도 꽤나 오래걸리더군요. 그래서 그냥 대충 이쯤으로 해서 가도록 하죠. 망할 놈의 업데이트와 안 해봐서 몰랐던 더럽게 큰 와우 ㅡㅡ^
업그레이드 설치 전 준비 사항
윈도우의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때 가장 먼저 문제가 되는 것은 드라이버입니다. 그런데 윈도우 비스타는 윈도우 6.0 버전이고 윈도우 7 은 윈도우 6.1 버전입니다. 이는 세대가 같다는 것을 의미하며 세대가 같은 만큼 드라이버가 호환되기도 하고 윈도우 비스타 드라이버가 있으면 반드시 윈도우 7 드라이버도 함께 있을거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윈도우 5.1 인 윈도우 XP 에서 윈도우 비스타로 세대가 교체되는 급에서 이루어졌던 업그레이드 때와는 일단 상황이 다릅니다.
어쩌면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면서 단 하나의 추가적인 드라이버를 준비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윈도우 비스타와 윈도우 7 의 드라이버는 거기서 거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 윈도우 비스타에서 윈도우 7 으로 업그레이드 설치를 하는데에 있어서는 드라이버에 관한 고민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금 알아보고 있는 가상 머신이 아닌 실제 시스템에서 업그레이드 설치를 진행하였을 때에도 드라이버로 문제가 생긴 경우는 없었습니다. 뭐 드라이버는 이렇게 얼렁뚱땅 넘기겠습니다. ^^
다음으로 업그레이드 설치를 진행하기 전 윈도우 비스타에 어떠한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일단 관련된 작업들을 진행하기에 앞서 가장 좋은 방법 중에 하나는 만약 과거에 윈도우 비스타를 깨끗한 상태에서 백업해 두었다면 해당 백업 상태로 되돌아가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입니다. 해당 백업 상태는 적어도 지금의 윈도우보다는 신뢰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 이후에 설치한 프로그램이나 설정 등은 잃겠지만 업그레이드의 안정적인 성공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가장 좋은 선택이 되는 것이죠.
백업이 없거나 너무 오래되어 되돌려서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바엔 차라리 그냥 클린 설치가 낫겠다는 판단이 드는 백업본이라면 어쩔 수 없이 현재의 윈도우 비스타에서 바로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럴 땐 아래의 내용들을 체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 디스크 검사를 통해 윈도우가 설치된 볼륨의 오류를 체크하고 수정합니다.
일단 볼륨은 잘못된 쓰기 작업이나 중단된 쓰기 작업으로(정전이나 정상적인 종료를 거치지 않은 종료 등으로) 인해 언제든지 파일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오류가 쌓이면 당연하게도 안 좋습니다. 그러니 이를 먼저 확인하고 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여기에서 윈도우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해주는 디스크 검사를(CHKDSK) 주로 사용합니다.
윈도우 볼륨은 현재 사용 중인 상태이기 때문에 바로 검사를 진행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다음 번 부팅 때 윈도우 진입 전 검사하도록 예약을 하고 시스템을 재부팅하여 검사를 진행하고 오류를 수정하세요.
■ 백신 프로그램을 통해 윈도우 볼륨의 전체 파일을 검사하였습니다.
악성 코드나 바이러스는 윈도우 시스템을 망치는 주범 중에 하나입니다. 이러한 악성 코드나 바이러스들은 지금 윈도우 비스타에서만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업그레이드가 완료된 윈도우 7 에도 계속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업그레이드 과정 자체에도 문제를 발생시킬 가능성이 큽니다.] 사용 중인 백신 프로그램을 통해 미리 반드시 이를 확인해보시고 치료하시길 바랍니다.
만약 현재 사용 중인 백신이 없다면 아바스트나 마이크로소프트의 시큐리티 에센셜, V3 Lite 와 같은 무료로 제공해주는 프로그램들을 설치하여 돌려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백신이 더 좋네 나쁘네 따지지 마시고 "백신을 통해 시스템을 점검해 본다" 에 집중하세요. 무료지만 모두 훌륭한 백신들 입니다.
■ 필요없는 툴바 및 잡다한 프로그램들은 모두 제거합니다.
바이러스 만큼이나 악질적인 프로그램들이 바로 악성 코드 제거 프로그램을 가장한 악성 프로그램들입니다. 시도 때도 없이 튀어나와서 치료해야 한다면서 돈을 요구하는 그 프로그램들 말이죠. 이녀석들이 윈도우 시스템을 망가트리는 경우도 굉장히 많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해당 프로그램들을 제거하는 방법 등이 자세하게 나와 있습니다. 참고하셔서 모두 깔끔하게 지워버리세요.
과도한 툴바 또한 윈도우를 꼬이게 만드는 주범 중에 하나입니다. 제거할 수 있는 녀석들은 제거하고 제거가 어렵다면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원래대로 되돌려서 모두 사용 안 하도록 만들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진짜 이러한 프로그램들이 한 두개도 아니고 얼키고 설켜서 윈도우가 정말 말 그대로 난잡하다 못해 치가 떨릴 정도의 시스템이 존재합니다. 이건 뭐 정리할 수 있는 수준을 벗어난 경우가 많죠. 그럴 땐 과감하게 업그레이드 설치를 포기하세요. 실패할 가능성도 높거니와 성공하더라도 업그레이드 된 윈도우 7 은 어차피 이미 난잡한 상태로 완료될 가능성이 큽니다.
몇 가지 내용들을 이야기했는데요.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제가 이야기한 모든 내용이 사실은 평상시에 윈도우를 관리하는 작업들이란 것입니다. 즉, 이 내용들은 평상시에 행하던 관리 작업을 최종적으로 한 번 더 해 본다는 의미로 받아들이시면 되는 것입니다.
포스팅에서는 실제 사용 중인 시스템이 아니라 업그레이드를 위해 새로 윈도우를 준비한 것이기 때문에 혹시 모를 파일 시스템의 오류를 검사하는 디스크 검사 외에 나머지 작업들은 생략하였습니다.
업그레이드 설치 전 마지막 준비 작업
이제 업그레이드를 위한 모든 정리를 끝냈습니다. 이제 윈도우 비스타를 업그레이드하기에 최적의 상태로 준비를 해 놓아야 합니다.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여러분들께 한 가지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윈도우 업데이트를 진행할 때 우리는 어떤 행동을 취하게 되나요?" 아마 제 윈도우 업데이트 패키지를 사용해본 사용자라면 제가 늘 하던 이야기를 모두 기억하고 계실겁니다.
"업데이트 작업 도중에는 아무 것도 하지 말아라"
윈도우 업데이트는 윈도우 시스템 자체를 패치하는 것이기 때문에 프로그램이 실행 중이거나 하면 패치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업데이트 전 실행 중인 모든 프로그램을 종료하라고 항상 이야기를 했습니다.
업그레이드도 마찬가지입니다. 어쨌든 업그레이드도 현재 사용 중인 윈도우 위에서 작업이 시작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실행 중인 프로그램들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한참 업그레이드 작업이 진행 중인데 쓰잘때기 없는 프로그램들이 간섭을 하면 윈도우가 과연 좋아할까요? 당연히 아니겠죠.
설치 프로그램 : 데이터와 설정을 수집해야지~ 룰루랄라~
실행 프로그램 : 어? 님? 잠시만요! 그 데이터와 설정은 제가 관리하고 지금 사용하고 있는 정보들인데요?
설치 프로그램 : 그래서요?
실행 프로그램 : 그래서요는 무슨 그래서요에요! 그거 제꺼고 지금 사용 중이라니까요!
설치 프로그램 : 아니 이 양반아! 지금 업그레이드 하는거 안 보여? 데이터랑 설정들 전부 수집해야 한다니까?
실행 프로그램 : 업그레이드가 뭔데요? 아~ 난 그런거 몰라요~ 저는 당신이 누군지도 모르고! 업그레이드가 뭔지도 모르고! 아무튼 확실한 건 그 정보들은 지금 제 관리하에 있고 사용 중인 녀석들이니까 건드리지 마세요!!!! 어디서 내 소중한 정보에 추잡한 손을 대려고 난리야... 중얼 중얼 중얼 중얼...
설치 프로그램 : 뭐요? 추잡?
실행 프로그램 : 그래요! 추잡!!!
설치 프로그램 : 후회하실텐데요?
실행 프로그램 : 후회 안 하실테니까 그만 제 정보에 찝쩍거리고 저리 꺼지세욧!!!!!
"분노한 설치 프로그램이 업그레이드를 멈추고 나가버립니다."
"대기 중이던 세븐이 지쳐서 쓰러집니다."
"분해된 비스타가 황당해 합니다."
"프로그램이 어리둥절해 합니다."
"사용자가 웁니다."
이렇게 윈도우가 맛이가고... 사용자는 불행해지고... 가정이 무너지고... 사회가 무너지고......
이러한 이유로(ㅡㅡ;;;) 우리는 업그레이드 설치를 진행하기 전 설치 프로그램을 간섭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일단 죽여놔야 합니다. 데이터 수집에 문제가 생기면 데이터 수집 과정 중 또는 문제가 있는 수집 데이터로 인해 전송 단계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죠. 아래는 그러한 간섭을 일으키거나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프로그램들입니다.
■ 백신을 사용 중이라면 자동 업데이트와 자가 보호, 실시간 감시를 모두 중지합니다.
■ 조각 모음 프로그램의 실시간 조각 모음 기능을 중지합니다.
■ 가상 머신 또는 그와 비슷한 프로그램들의 백그라운드에서 실행되는 기능(서비스)들을 중지합니다.
■ IIS 와 같이 자동으로 서비스되는 프로그램들의 실행을 중지합니다.
■ 최종적으로 MSCONFIG 를 통해 윈도우의 모든 시작 프로그램을 사용 중지하고 시스템을 재부팅합니다.
이 중에서 특히나 중요한 것은 백신의 자가 보호와 실시간 감시를 반드시 끄는 것입니다.[이건 마이크로소프트도 그러하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눈으로 보이는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백그라운드에서 실행되어 계속 작업을 진행하는 프로그램들도 확실히 종료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프로그램들의 설정을 마쳤으면 최종적으로 시스템 구성을(MSCONFIG) 통해 모든 시작 프로그램을 해제하고 재부팅을 진행한 후 아무런 프로그램도 실행 중이지 않은 상태에서 바로 업그레이드 설치를 진행하시길 바랍니다.
포스팅에서 준비한 시스템에는 이에 해당하는 프로그램인 아바스트 안티 바이러스의 자동 업데이트와 자가 보호, 실시간 감시를 모두 중지하고 MSCONFIG 를 통해 시작 프로그램 설정으로 들어가 시작 프로그램을 모두 사용 안 함으로 설정하고 최종적으로 재부팅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윈도우 7 설치 미디어의 준비
포스팅에서 준비한 윈도우 비스타가 얼티밋 에디션이기 때문에 윈도우 7 업그레이드도 얼티밋 에디션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저는 윈도우 7 설치 미디어로 MSDN 에서 제공하는 윈도우 7 얼티밋 에디션 서비스 팩 1 통합 버전을 사용하였습니다. 업그레이드 설치에는 오리지널 버전이나 서비스 팩 통합 버전 중 어떤 것을 사용해도 좋습니다. 다만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추가적으로 서비스 팩까지 설치하기엔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되니 서비스 팩 통합 버전을 선택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또한 업그레이드 설치에는 따로 튜닝되거나 Sysprep, 자동 설치 등이 구성된 사용자 수정 설치 미디어보다는 MSDN 에서 제공하는 순수한 설치 미디어나 인터넷 익스플로러, 업데이트 등 윈도우 자체에 관련된 내용들만 통합된 버전을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업그레이드 진행
자세한 업그레이드 과정은 지난 포스팅에서 이미 알아보았으므로 따로 이야기하진 않겠습니다.
업그레이드 설치 - 윈도우 비스타에서 윈도우 7 으로 업그레이드 설치하기
대략 업그레이드에 얼마 만큼의 시간이 소요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시간을 재 보았습니다. 업그레이드 시간은 파일의 복사가 시작된 시점부터 실질적인 설치가 모두 완료된 제품키를 입력하는 단계가 뜨기까지 걸린 시간입니다.
이 결과에 대해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는데요. 일단 이 결과는 VMware Workstation 이라는 가상 머신에서 진행된 결과라는 것입니다. 동일 조건이라면 실제 시스템에선 이보다 더 빠를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또한 설치된 프로그램의 종류와 개수에 따라 이 시간은 언제든지 달라질 수 있음을 아시길 바랍니다.
포스팅을 위해 몇 차례 업그레이드 설치를 진행하면서 한 가지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현재 윈도우 볼륨의 전체적인 용량보다는 설치된 프로그램의 개수가 윈도우의 업그레이드에 걸리는 시간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포함된 프로그램들의 목록 중 가장 큰 용량을 차지하는 와우 대격변은(약 15GB) 가장 마지막에 추가된 프로그램입니다. 어차피 게임 안 하는 사람이 드물고 요즘 게임이 대용량이니 대용량의 게임 중 사람들이 가장 많이 플레이하는 게임인 와우를 포스팅 전 최종적으로 추가하였습니다. 물론 그 전에 와우만 빠진 상태에서 테스트로 업그레이드 설치를 진행해 보았었습니다. 이제 이 두 시간을 비교하면 대용량의 프로그램이 업그레이드 과정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할 수 있겠죠?
결과는 와우를 넣기 전과 넣은 후의 차이가 사실상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첫 번째 테스트는 정확하게 측정하진 않았지만 걸리는 시간은 대략 비슷했습니다.]
즉, 설치 프로그램이 수집하는 데이터는 어차피 설정이나 레지스트리 등 윈도우 시스템의 핵심적인 데이터들이지 프로그램들의 자체적인 파일들을 일일히 수집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설치된 프로그램 자체의 덩치는 전체적인 업그레이드 설치 시간에 영향을 거의 미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참고로 알아두시면 좋을 듯 합니다.
업그레이드 완료
최종적으로 모든 업그레이드 과정을 마치고 처음 바탕 화면에 진입하였습니다. 지금부터는 그 이후의 기록입니다.
일단 가장 먼저 바탕 화면에 진입하자마자 윈도우는 .NET Framework 4 의 복구를 시작하였습니다. .NET Framework 4 를 설치하지 않고 업그레이드를 진행했을 때는 볼 수 없던 장면인데요. 이를 통해 비스타에서 .NET Framework 4 를 설치한 후 윈도우 7 으로 업그레이드하면 윈도우 7 에 맞게 .NET Framework 을 재구성(재설치)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NET Framework 3.5 나 이하 버전들에 대한 메시지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4.0 이하의 닷넷 프레임웍들은 윈도우 7 에 기본 포함되어 있으니 비스타에서 설치되었던 버전들은 제거되고 윈도우 7 에 기본 포함된 닷넷 프레임웍을 그대로 사용합니다.
아무튼 기다리면 아래와 같이 복구를 모두 마치고 시스템을 재부팅할 것인지를 묻습니다. 나중에 재부팅하도록 하죠.
일단 다시 바탕 화면으로 돌아와서 살펴보면 추가된 메신저 센터와 미디어 플레이어 센터 호환성 보고서가 추가된 것을 제외하고는 그대로 유지가 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빠른 실행은 윈도우 7 에서 사라졌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제거된 모습입니다. 아무튼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기 직전과 직후의 전체적인 모습을 비교해 보시죠.[바탕 화면에 추가된 메신저 센터와 미디어 플레이어 센터 호환성 보고서는 제거하였습니다.]
업그레이드 된 윈도우 버전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보시는 것과 같이 윈도우 7 서비스 팩 1 버전으로 정상적으로 업그레이드가 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정품 인증 기한도 30일로 초기화 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단 여기까지 이야기하고 이제 업그레이드 전 중지했던 시작 프로그램과 서비스, 기능들을 다시 사용하도록 설정한 후 이야기를 계속해 나가도록 하죠.
시작 프로그램을 다시 사용하도록 설정하고 재부팅 후 처음으로 저를 반긴 것은 사용자 계정 컨트롤이 막은 한컴 업데이트와 데몬 툴즈였습니다. 앞으로도 부팅 때마다 매번 막아서게 될텐데요. 사용자 계정 컨트롤을 끄던지 시작 프로그램에서 제외하던지 해야 할 듯 합니다.
이후 데몬 툴즈는 가상 장치를 업데이트하고 가상 CD-ROM 의 드라이버 또한 다시 잡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자체적인 드라이버를 가진 프로그램들은 윈도우 7 에 맞춰 자신들의 드라이버를 다시 설치할 것이라는 것을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더불어 윈도우 7 에서 지원되지 않는 드라이버가 포함되어 있다면 윈도우 7 용으로 다시 설치해야 할 것이라는 것도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그동안 윈도우 7 클린 설치에서는 만나보지 못했던 윈도우 시작 센터라는 것이 시작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이는 윈도우 비스타의 시작 센터와 같은 것입니다.[그거 끄는 것을 깜빡했네요.] 아무튼 이를 통해 윈도우 7 에서 시작 센터는 제거된 게 아니라 사용하지 않도록 설정된 것이었네요. 아무튼 시작 프로그램에서 사용하지 않도록 설정하면 다시는 뜨지 않습니다.
일단 눈에 띄는 변화라면 윈도우 비스타에서 설치하였던 인터넷 익스플로러 9 의 아이콘이 윈도우 7 의 기본 버전인 인터넷 익스플로러 8 의 아이콘으로 돌아간 것입니다. 확인을 해보면 역시나 인터넷 익스플로러 8 으로 되돌아 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윈도우 업데이트를 둘러보았습니다. 윈도우 7 을 클린 설치했을 때와 업데이트가 동일한 것을 확인할 수 있죠.
이를 통해 업그레이드 전 윈도우 비스타에서 진행되었던 모든 업데이트는 삽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뭐 이건 윈도우 자체가 교체되는거니 당연하다고 해야 하나요?
아무튼 현재 윈도우 비스타 서비스 팩 1 버전을 사용 중이라면 업그레이드를 위해 좀 더 최신의 서비스 팩 2 로 굳이 업그레이드할 필요는 없습니다. 윈도우 업데이트도 지금까지 꾸준히 하였다면 뭐 어쩔 수 없는 것이지만 업그레이드를 위해 일부러 업데이트를 진행할 필요도 없습니다. 어차피 이와 같이 다 뒤집어 엎어지니까요.
윈도우에 관한 확인은 대충 이정도로 하기로 하고 그 외에 프로그램들을 하나씩 실행해 본 결과 딱히 문제가 발생한 프로그램은 없었습니다. 다만 포스팅을 위해 마지막으로 진행했던 업그레이드에서[이전 테스트에서는 발생하지 않았었습니다.] 네트워크 환경이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또한 인터넷에 연결이 잘 되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연결되지 않았다고 표시되는 문제가 있었는데요. 이는 그냥 장치 관리자에서 네트워크 어댑터를 제거하고 다시 검색하여 설치하는 방법을 통해 해결하였습니다. 마찬가지로 소리가 잘 나옴에도 불구하고 윈도우 오디오 서비스가 실행되지 않았다며 마치 소리가 안 나올 것처럼 보이는 현상도 사실은 윈도우 오디오 서비스는 잘 실행 중인 상태였고 서비스를 중지했다가 다시 실행하니 정상적으로 실행 중으로 표시해 주었습니다.
이 외에 업그레이드 설치 후 발견한 문제는 없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포스팅을 작성하기 위해 제가 진행했던 윈도우 업그레이드 설치를 하나씩 뜯어보았는데요. 뭐 언제나 그렇듯이 뭐 크게 다른 것은 없었습니다. 과거 지인들의 윈도우 비스타 시스템을 윈도우 7 으로 업그레이드 했을 때와도 별 다른 차이를 발견할 수 없었고요. 그럼 업그레이드 설치는 이쯤에서 마치도록 하죠. 참고가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