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만! - 윈도우 7 에서 사용되는 디스크의 종류와 개념을 정리해보자 [이동 완료]
이동 완료 2009. 11. 29. 12:01 |이곳은 백업 블로그 입니다. 현재 캐플이 활동 중인 블로그는 CAppleBlog.co.kr 입니다. 최신 정보들은 새로운 블로그에서 확인해 보세요. ^^
- 이곳은 기존 블로그들의 글을 한군데로 모아 놓은 백업 블로그입니다.
- 현재 링크는 대부분 올바르지 않으며 이러한 링크들은 모두 cappleblog.co.kr 로 이동합니다. (※ 링크 주의)
- 블로그와 커뮤니티는 서로 다른 공간입니다.(로그인을 따로 해야합니다.)
- 저는 윈티티(WinTT)이자 신비(ShinB)이며 캐플(CApple)입니다. 편한대로 불러주세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윈도우 7 에서 사용되는 디스크에 관한 기초적인 개념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저는 이러한 개념을 다루는 것을 크게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전공으로 컴퓨터를 배운 것이 아니고 저도 여러가지 책이나 웹에서 접한 정보들을 토대로 이러한 것들을 이해하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언제나 잘못된 정보를 접할 수 있으며 잘못된 결론에 도달할 수 도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제 정보가 잘못되었다면 단순한 기능에 대해 설명한 글이라면 해당 내용을 수정하면 되지만 개념을 설명하는 이와 같은 글에선 미처 수정을 가하기 전에 구독하는 분들께 잘못된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또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저 또한 다시 이해해야하기 때문에 수정도 어려운 편 입니다.
하지만 디스크를 관리하기 위해선 이에 대한 기초적인 내용들에 대한 개념의 확립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그래서 염치 불구하고 컴퓨터를 이제 막 시작한 구독자분들보다 미약한 시간이지만 컴퓨터를 조금 더 오래 그리고 깊숙히 가지고 놀았고 그와 관련된 많은 정보들을 접했기에 이러한 내용들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제가 정리한 이 포스팅이 완벽하진 않지만 디스크와 관련된 개념들에 어려움을 겪는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디스크의 종류라고 하여 E-IDE, S-ATA, SCSI, SAS 와 같은 것을 다루는 게 아닙니다. ^^;
MBR(Master Boot Record) 디스크와 GPT(GUID Partition Table) 디스크란?
가장 먼저 개념을 잡아야할 내용은 윈도우 7 에서 사용하는 두 디스크 형식입니다. 가장 흔히 사용되는 일반적인 디스크 형식인 BIOS(Basic Input/Output System) 의 MBR(Master Boot Record) 디스크와 새롭게 개발된 확장 펌웨어 인터페이스(EFI)의 GPT{GUID(Globally Unique Identifier) Partition Table} 디스크입니다. 이러한 MBR 과 GPT 디스크의 차이는 디스크에 관한 정보를 담는데 MBR 을 사용하느냐 GPT 를 사용하느냐에 달린 것 입니다.
MBR(Master Boot Record) 디스크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디스크 형식입니다. 전통적인 IBM PC 의 바이오스(BIOS) 에서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디스크 형식으로 MBR 이란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디스크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는 영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IBM PC 의 바이오스에는(우리는 흔히 CMOS 셋업을 통해 이를 설정하죠.) 컴퓨터의 하드웨어를 체크하고 부팅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작은 프로그램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 바이오스의 마지막에는 시스템의 첫 번째 하드 디스크의 첫 번째 실린더, 첫 번째 헤드, 첫 번째 섹터로(CHS 0:0:1 시작 지점 - Starting Point) 이동하라는 명령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Address | Description | Size in bytes | |||
---|---|---|---|---|---|
Hex | Oct | Dec | |||
0000 |
0000 |
0 | Code Area | 440 (max. 446) |
|
01B8 |
0670 |
440 | Optional Disk signature | 4 | |
01BC |
0674 |
444 | Usually Nulls; 0x0000 | 2 | |
01BE |
0676 |
446 | Table of primary partitions (Four 16-byte entries, IBM Partition Table scheme) |
64 | |
01FE |
0776 |
510 | 55h | MBR signature; 0xAA55 |
2 |
01FF |
0777 |
511 | AAh | ||
MBR, total size: 446 + 64 + 2 = | 512 |
이러한 디스크의 이 시작 지점에 위치한 것이 바로 MBR 입니다. 정확하게 디스크의 시작 지점에 512 Byte 의 크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MBR 은 크게 부팅에 관한 정보를 담고 있는 440 Byte 의 Master Boot Code 영역과 파티션에 관한 정보를 담고 있는 64 Byte 의 Partition Table 영역으로 나누어집니다. 오른쪽은 이러한 MBR 의 구조에 대한 좀 더 자세한 표 입니다.(출처 - 위키)
여기에서 우리가 살펴보아야 할 내용은 바로 64 Byte 로 구성이 되어있는 파티션 테이블(표에선 Table of primary partitions) 영역입니다.
파티션 테이블에 기록이 되는 파티션 엔트리는 개당 16 Byte 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리하여 MBR 디스크에서 최대로 생성할 수 있는 파티션의 개수는 64/16 = 4 해서 4 개가 되는 것 입니다. 이렇듯 MBR 에서 나눌 수 있는 파티션의 개수가 네 개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MBR 에선 이 파티션 개수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EBR(Extended Boot Record, 확장 부트 레코드) 란 것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위에서 말했다시피 MBR 에는 최대 네 개의 파티션 엔트리만을 기록할 수 있습니다. 이 말은 최대 네 개의 주 파티션을 생성할 수 있다는 말이죠.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MBR 디스크에선 하나의 주 파티션 엔트리를 EBR 로 연결을 시키는 방법을 통해 네 개 이상의 파티션을 생성할 수 있게끔 해줍니다. 이렇듯 EBR 로 연결된 파티션을 확장 파티션이라고 부릅니다. 또한 이러한 EBR 을 통해서 나눈 파티션을 논리 드라이브라고 부릅니다. 그리하여 MBR 디스크에 존재하는 파티션의 종류는 MBR 의 파티션 테이블에서 생성한 주 파티션과 EBR 과 연결된 확장 파티션, EBR 의 확장 파티션 테이블에서 생성한 논리 드라이브 세 가지입니다. 그 구조는 왼쪽의 그림과 같습니다.
종합하자면 MBR 디스크에서 나눌 수 있는 최대 주 파티션의 개수는 4 개가 되며 네 개 이상의 파티션을 생성하기 위해선 주 파티션 세 개와 확장 파티션 하나를 통해 다시 논리 드라이브로 만들어야 합니다. 이 때 시스템에 존재할 수 있는 확장 파티션은 하나 뿐 입니다.
MBR 디스크를 사용함에 있어 나눌 수 있는 파티션의 개수가 최대 네 개라는(마스터 파티션 테이블 기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EBR 을 통한 확장 파티션을 사용하는 방법으로 해결을 보았지만 이와는 다른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하나 도사리고 있습니다. 바로 CHS(Cylinder-Head-Sector) 주소 체계를 사용하며 인식할 수 있는 주소의 개수가 232 개 뿐이라는 겁니다. 즉, 1 섹터는 512 Byte 이므로 MBR 디스크가 인식할 수 있는 디스크의 최대 크기는 512 X 232 = 2 TB(테라바이트) (2.199023256E12 Byte) 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죠. 즉, MBR 디스크는 단일 디스크로(단일 단순 볼륨으로) 최대 2 TB 까지만 인식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새롭게 내놓은 규격이 바로 확장 펌웨어 인터페이스(EFI)의 GPT 디스크 입니다.
GPT(GUID Partition Table) 디스크
우리가 흔히 접해보지 못한 디스크 형식으로 전통적인 IBM PC 의 바이오스(BIOS) 가 아닌 EFI 라는 좀 더 개선된 펌웨어(PC 의 BIOS) 에서 사용하는 디스크 형식으로 GPT 란 MBR 과 마찬가지로 디스크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는 영역입니다.
원래 EFI 에 포함되어 개발되어진 새로운 기술이지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BIOS 기반의 PC 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물론 윈도우가 이를 지원 해 주어야 합니다. 윈도우 XP x64 버전부터 지원합니다. 윈도우 XP 에서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다만 GPT 디스크에 설치된 윈도우로 부팅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리하여 윈도우에서 GPT 디스크는 오직 데이터 저장용으로만 사용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GPT 디스크는 MBR 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16 Byte 였던 파티션 엔트리의 크기를 128 Byte 로 확장하였고 파티션 테이블의 크기는 16,384 Byte 로 확장하였습니다. 그리하여 16,384 / 128 = 128 그리하여 하나의 디스크에 최대 128 개의 파티션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
또한 MBR 디스크에서 는 CHS 주소 체계를 사용하였던 것에 반해 GPT 디스크는 LBA(Logical-Block-Addressing) 주소 체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결정적으로 MBR 디스크가 주소 체계에 32 bit 를 사용하여 단일 디스크의 최대 인식 용량이 2 TB 였던 것에 반해 GPT 디스크는 주소 체계를 64 bit 로 확장하여 최대 18 EB(엑사바이트, 1 EB = 1,048,576 TB) 까지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이론적으로는 최대 264 X 512 = 8 ZB(제타바이트, 1 ZB = 1024 EB) (9.444732966E21 Byte) 까지 지원을 할 수 있지만 18 EB 로 제한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XP 가 아닌 비스타 이상의 OS 에서 파티션을 생성하게 되면 디스크의 가장 처음 부분과 마지막 부분에 1MB 의 여유 공간을 남겨두게 되는데 이는 MBR 디스크를 GPT 디스크로 변환할 때를 대비한 것 입니다.(왼쪽 그림의 GPT 영역을 참고) GPT 디스크에서는 MBR 과 달리 GPT 를 디스크의 처음 부분과 이에 대한 클론을 디스크의 마지막 부분의 1MB 영역에도 함께 준비하고 있습니다.
[주의]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MBR 디스크를 GPT 디스크로 변환 할 때에는 데이터의 손실 없이 바로 변환 할 수 있지만 GPT 디스크를 다시 MBR 디스크로 변환하기 위해선 GPT 디스크의 모든 파티션을 제거한 상태에서만 변환 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니 GPT 디스크를 다시 MBR 디스크로 변환하기 위해선 GPT 디스크에 저장된 데이터를 백업할 수단을 마련해 놓아야합니다.
GPT 디스크에 대한 정보는 여기까지 입니다. 저도 이정도 말고는 더이상 모르기 때문이죠. 물론! 이번 주제에선 GPT 디스크에 대해선 다루지 않습니다. 왜냐! 이론은 여기에서 모두 알아보았으니 실제로 사용하는 부분을 알아보아야 할텐데 사실 GPT 디스크에 파티션을 나누고 볼륨을 생성하는 등의 모든 작업이 MBR 디스크와 동일하기 때문이죠. 즉, MBR 디스크에서 파티션을 나누고 볼륨을 생성하는 작업들을 모두 배우면! GPT 디스크에서도 동일하게 작업을 하실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이번 단락의 마지막으로 MBR 디스크와 GPT 디스크의 차이점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 테크넷에서 찾은 표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내용은 중요한 부분만 추렸습니다. 또한 윈도우 XP 의 Resource Kit 에서 발췌한 표이기 때문에 비스타와 세븐에 관한 정보는 빠져있습니다. 비스타 부터는 GPT 디스크를 기본적으로 지원하기 때문에 그 이후의 운영체제인 비스타, Server 2008, 세븐, Server 2008 R2 에서는 모두 지원하는 것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Table 12-4 Comparison of MBR and GPT Disks
Characteristic |
MBR Disk |
GPT Disk |
---|---|---|
Number of partitions on basic disks |
Supports up to either:
|
Supports up to 128 partitions. |
Compatible operating systems |
Can be read by:
|
Can be read by Windows XP Professional x64 Edition and Windows Server 2003 Service Pack 1. |
Maximum size of basic volumes |
Supports basic volumes up to 2 terabytes. |
Supports basic volumes up to 18 exabytes. |
Maximum size of dynamic volumes |
Supports the maximum volume size of the file system used to format the volume. |
Supports the maximum volume size of the file system used to format the volume. |
Partition tables (copies) |
Contains one copy of the partition table. |
Contains primary and backup partition tables for redundancy and checksum fields for improved partition structure integrity. |
기본 디스크와 동적 디스크란?
윈도우 7 에서는 MBR 과 GPT 에 이어 또 다시 두 가지의 디스크의 형식으로 나누어집니다.(해당 내용은 MBR 디스크와 GPT 디스크에 모두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바로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기본 디스크와 동적 디스크가 그것입니다. 이러한 기본 디스크와 동적 디스크는 윈도우 차원에서 관리되는 디스크 정의입니다.
기본 디스크(Basic Volume)
기본 디스크에 대해선 딱히 설명할 게 없습니다. 이미 위에서 MBR 디스크와 GPT 디스크에서 모두 설명을 드렸기 때문이죠. 즉, 기본 디스크는 MBR 디스크나 GPT 디스크의 속성을 그대로 따라갑니다. 그래도 설명은 해야 하기 때문에 MBR 디스크를 기준으로 설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기본 디스크란 가장 기본적인 디스크 형식으로 도스를 비롯한 Windows 기반 모든 디스크에서 엑세스할 수 있는 디스크 형식입니다.(타 OS 에서도 물론 지원, GPT 디스크 제외) 일반적으로 우리가 파티션을 나누고 사용하는 기본적인 디스크 형식입니다.
기본 디스크는 동적 디스크로 바로 변환될 수 있습니다.
동적 디스크(Dynamic Volume)
윈도우 2000 부터 적용된 디스크 형식으로 값비싼 레이드(RAID) 카드 없이도 윈도우 자체적으로 레이드를 구성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디스크 형식입니다. 즉, 동적 디스크란 소프트웨어 레이드로써 레이드를 구성하기 위한 디스크 형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원하는 레이드의 형식으로는 단순 스팬, 미러, 스트라이프, RAID-5 입니다.
소프트웨어 레이드 방식이기 때문에 자체적인 XOR 연산 CPU 와 캐시 등을 가진 고가의 레이드 카드에 비해 CPU 의 사용률이 다소 상승하고 리소스도 역시 잡아먹게 됩니다. 그 외에 각 레이드 레벨의 특성은 하드웨어 레이드와 동일합니다.
하드웨어 레이드와 다르게 윈도우 위에서(운영체제 레벨에서) 구동되는 레이드이기 때문에 동적 디스크에 엑세스하기 위해선 윈도우에서 지원을 해 주어야 합니다. 고로 도스나 타 운영체제에선 해당 디스크로 엑세스할 수 없습니다. 운영체제에서는 윈도우 2000 이상의 운영 체제에서는 기본적으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단, 각 윈도우 버전 중 Home Edition(또는 그 아래 에디션) 에서는 지원이 제한됩니다.
또한 운영체제 레벨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레이드에 관한 정보는 각 디스크 볼륨의 데이터 영역에 저장이 됩니다. 이로 인해 해당 디스크들을 다른 컴퓨터로 옮기더라도 레이드가 그대로 유지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메인보드에 내장된 레이드나 중저가의 레이드 카드와 비교해 보았을 때 성능의 차이가 별로 없는 점도 장점입니다. 사실 메인보드에 내장된 레이드나 중저가의 레이드 카드를 진정한 레이드 카드로 보는데에는 무리가 있으며 이러한 레이드 카드(보드 내장) 또한 소프트웨어 레이드의 연장으로 보기도 합니다.(물론 그렇다고 메인보드에 레이드 기능이 내장되어 있거나 중저가의 레이드 카드를 가지고 있는데 굳이 동적 디스크로 레이드를 구성할 필요까진 없습니다. ^^;;) 하지만 자체적인 XOR 연산 CPU 와 캐시로 중무장한 고가의 레이드 카드와 비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 또한 실제로 제 시스템에서 40GB 짜리 하드 디스크 두 개를 동적 디스크를 이용하여 스트라이프로 묶어서 임시 폴더와 다운로드 전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얼마전 160GB 짜리 디스크로 교체했다가... 그녀석이 사망하는 바람에 다시 되돌아 왔습니다. -_-) 사용하면서 아직까진 특별한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주의] 동적 디스크를 기본 디스크로 다시 변환하기 위해선 반드시 동적 디스크에 존재하는 모든 볼륨을 삭제한 후 작업을 진행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동적 디스크를 기본 디스크로 변환하기 위해선 먼저 동적 디스크에 저장된 데이터를 백업할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레이드(RAID) 과연 바퀴만 잡는가? - 레이드의 종류와 기본 개념들 그리고 동적 디스크 에서 다루기로 하겠습니다.
디스크(Disk), 파티션(Partition), 볼륨(Volume), 드라이브(Drive)란?
그럼 이번엔 위에서 MBR 디스크와 GPT 디스크, 기본 디스크, 동적 디스크에 대해서 설명을 할 때 신나게 언급된 디스크와 파티션, 볼륨에 대해서 개념을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파티션과 볼륨과 드라이브는 굉장히 비슷한 용어로 많이 혼용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글에선 좀 더 정확하게 그 개념을 잡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디스크(Disk)
디스크란 말 그대로 시스템에 장착되어 있는 물리적인 하드 디스크를 의미합니다. 이에 더해 플래시 메모리도 디스크의 범주에 포함됩니다. 윈도우 7 에서 다루는 디스크의 개념을 좀 더 명확하게 밝혀보자면 시스템에서 인식하여 파티션을 나누어 사용할 수 있는(파티션을 포함할 수 있는) 저장 매체 정도로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윈도우 7 의 디스크 관리에서는 CD/DVD-ROM 과 Floppy 를 디스크로 정의하진 않습니다.
파티션(Partition)
디스크에 대해서 알아보았으니 이번엔 파티션에 대해서 알아보아야 겠죠? 파티션이란 정확하게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네이버의 영어 사전을 통해 파티션을 검색해 보았습니다.
1 분할, 구획
the partition of profits 이익 분배
2 (분할된) 부분, 한 구획;칸막이한 방
3 구획선, 분할선;(방·건물 등을 구분하는) 칸막이(벽)
4【논리】 분할법
5【수학】 분할
━ vt. 칸막이하다;분할[분배]하다 《off;into》
《partition+목+부》 partition off part of the living room 거실의 일부를 칸막이하다
파티션이란 말 그대로 분할, 또는 칸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내용은 디스크에도 그대로 적용이 됩니다. 디스크의 공간을 분할한 것을 파티션이라고 하는 것 입니다. 즉, 파티션을 나눈다는 것은 디스크를 여러 개의 공간으로 나눈다는 의미입니다. 고로 파티션을 이용하여 디스크의 공간을 여러 개로 나누게 되면 하나의 디스크를 마치 여러 개의 디스크처럼 쓸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아래는 윈도우 7 의 도움말에서 파티션에 관한 짤막한 설명을 발췌한 내용입니다.
이러한 파티션을 나누는 작업은 디스크에 데이터를 기록하기 위한 필수 과정입니다. 고로 파티션이 없는 디스크는 데이터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상태라고 할 수 있죠. 제가 흔히 접하는 오류 중에 하나가 아래와 같은 설명입니다.
"첫 번째 디스크는 파티션 없이 윈도우만 설치해서 사용 중 입니다."
과연 이 말은 옳은 말 일까요? 파티션이 없다는 말은 디스크의 전체 공간이 할당되지 않은 영역으로 되어 있다는 말 입니다. 이러한 디스크에는 데이터를 쓸 수 없습니다. 고로 윈도우도 설치할 수 없죠. 위와 같은 말을 올바로 바꿔주면 아래와 같이 말할 수 있습니다.
"첫 번재 디스크는 모든 공간을 하나의 단일 파티션으로 잡은 후 윈도우를 설치해서 사용 중 입니다."
앞으론 신비로그 구독자 여러분은 이런 오류를 범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 이러한 파티션의 종류엔 세 가지의 종류가 있으며 이에 대한 내용은 MBR 디스크에서 모두 다루었으니 해당 부분을 다시 다시 살펴보시길 바랍니다.(GPT 디스크에선 주 파티션만 존재합니다.)
볼륨(Volume)
볼륨이란 간단히 말해 디스크 상의 저장 영역입니다. 디스크에서 저장 영역은 파티션이고 고로 기본 디스크에선 하나의 파티션이 하나의 볼륨이 되는 것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곳에서 그 의미가 동일하게 사용되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또한 볼륨은 디스크 뿐만 아니라 CD 나 DVD 와 같은 매체도 해당이 됩니다. 아래는 윈도우 도움말의 볼륨에 대한 정의입니다.
파티션 = 볼륨이라는 공식은 기본 디스크에선 문제가 안 되는데 CD 나 DVD 와 같은 매체까지 포함하거나 동적 디스크로 넘어가면 이게 약간 문제가 됩니다. 동적 디스크에선 여러 개의 파티션이나 또는 디스크끼리 묶어서 하나의 볼륨으로 사용하기 때문이죠. 이렇게 되면 파티션이란 개념은 사라져 버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엄밀히 말해서 파티션 = 볼륨이라는 개념은 틀린 것이며 볼륨이 좀 더 상위의 개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 볼륨은 정확하게 시스템 상의 저장 영역이라는 개념으로서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윈도우 7 에서는 디스크 관리에서 더이상 파티션이란 단어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파티션이 볼륨에 통합되어 볼륨이라는 한 단어로 모두를 정의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즉, 기본 디스크에서 볼륨은 파티션이 되며 동적 디스크에서 볼륨은 볼륨 그 자체가 됩니다. 약간 헷갈리지만 볼륨이라는 개념이 파티션까지 포함할 수 있다는 것을 상기하시고 볼륨은 저장 영역이라는 기본 개념만 잊어버리지 않으시면 될 듯 합니다. (DiskPart 에서는 기본 디스크와 동적 디스크에서의 정확한 작업을 위해 Partition 과 Volume 이 또 나누어집니다. ^^;;; 이건 DiskPart 에 가서 DiskPart 의 상황에 맞게 다시 정립하도록 하죠.)
드라이브(Drive)
파티션과 볼륨에 이어 또 하나 혼재되어 사용되는 개념이 바로 드라이브입니다. 드라이브란 쉽게 말하자면 드라이브 문자가 지정된 저장 영역입니다. 즉, 볼륨에 해당 볼륨을 구분하는 문자가 할당되면 그것을 드라이브라고 부르는 것 입니다. 이 때 CD/DVD 에 더불어 플로피 디스크까지 문자를 할당 받을 수 있는 모든 저장 영역을 드라이브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윈도우 도움말의 드라이브에 대한 정의입니다.
즉, 우리가 C: 드라이브, D: 드라이브라고 부르듯이 다른 저장 영역과 구분할 수 있는 고유의 문자를 가진 저장 영역을 드라이브라고 할 수 있는 것 입니다. 간단하죠?
그런데 볼륨에서와 마찬가지로 많은 곳에서 드라이브 = 파티션이라는 개념이 사용되고 있는데 이는 기본 디스크에 한해서만 그리고 드라이브 문자를 할당 받았다는 가정하에 적용되는 내용입니다. 물론 일반적으로 동적 디스크가 거의 사용되지 않기 때문에 드라이브 = 파티션이라는 설명이 그닥 틀렸다고 할 수 만도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혼재되어 사용되더라도 그리 큰 혼란은 없습니다. 다만 원칙적으로는 잘못된 표현입니다. ^^
이상으로 윈도우 7 의 디스크 관리와 다음 챕터에서 배우게 될 DiskPart 를 사용하는데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할 디스크의 개념들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MBR 디스크와 GPT 디스크, 기본 디스크와 동적 디스크의 경우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파티션, 볼륨, 드라이브는 워낙에 혼재되어 사용되기 때문에 정확하게 그 개념을 잡고 있어야만 합니다. 윈도우 도움말에선 파일 시스템으로 포맷되어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 붙지만 사실 포맷되어 있지 않더라도 볼륨이나 드라이브로 부를 수 있습니다. 뭔가 더 헷갈리시나요? ^^;;
디스크 관리에서 함께 정립해야하는 개념 중 하나인 파일 시스템 - 포맷에 관한 내용까지 이 글에서 다루게 되면 좋겠지만 그럼 쓰는 저도 죽고 읽는 여러분도 힘듭니다. 그러니 해당 내용은 번외편에서 다루기로 하죠. ^^
다음의 제가 예제로 내는 문장을 정확하게 이해하시고 설명하는 게 무슨 장치인지까지 다 파악하셨다면 이번 포스팅을 잘 따라오셨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설명과 개념의 기준은 윈도우 7 입니다.)
"첫 번째 디스크는 100MB 의 첫 번째 파티션과 나머지 영역 전체를 할당한 두 번째 파티션으로 나누어져 있다. 이 때 두 번째 파티션은 C: 드라이브이며 두 번째 볼륨이다. 첫 번째 파티션은 첫 번째 볼륨이지만 드라이브는 아니다. E: 드라이브는 다섯 번째 볼륨이지만 디스크나 파티션은 아니다. A: 는 드라이브이지만 볼륨은 아니다. 디스크나 파티션은 더욱더 아니다. 두 번째 디스크와 세 번째 디스크는 세 번째 볼륨이며 스트라이프 볼륨이다. 또한 D: 드라이브이다."
p.s 두 번째 포스팅이 워낙에 간단하였기 때문에 세 번째 포스팅도 간단하리라 생각하시고 보신 분들은 식겁하셨네요. ^^; 인생이 뭐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ㅎㅎㅎ 보기 전 까진 모르는 거죠.
오늘은 즐거운 주말이기 때문에 공개되는 포스팅은 여기까지 입니다. 아무래도 이 글은 읽고 디스크 관리를 시작하는게 좋을 듯 하여 노출 시간을 좀 더 늘리기로 했습니다. ^^ 고로 월요일부턴 목요일까지 짜여진 일정에 맞추기 위해 하루 5~6 개의 포스팅이 약 4 시간 간격으로 공개 될 겁니다. ^^ 몇 개의 글들을 제외하곤 모두 간단한 따라하기 식의 글들이니 과정을 따라오시는 거에 대해서는 크게 염려하지 않으셔도 될 듯 합니다. ^ㅡ^*
윈도우 7 의 디스크 관리 - Disk Management
내 디스크는 내가 관리한다 - 디스크 관리의 시작잠깐만! - 윈도우 7 에서 사용되는 디스크의 종류와 개념을 정리해보자
기본 디스크 관리
나 새 디스크 샀다! - 새로운 디스크의 인식과 기본 디스크로의 초기화
디스크의 구획 정리 - 디스크에 새로운 파티션을 생성하는 방법
비움 그것은 채움의 시작 - 필요 없어진 파티션을 삭제하는 방법
잠깐만! - 파티션의 확장과 축소에 관한 조건과 규칙
2% 부족할 때 - 공간이 부족한 파티션의 크기를 확장하는 방법
큰 옷을 수선하듯 - 너무 큰 파티션의 크기를 축소하는 방법
부팅의 첫 관문 - 활성 파티션이란? 바꾸는 방법과 윈도우의 변화
동적 디스크 관리
잠깐만! - 레이드의 종류와 기본 개념들 그리고 동적 디스크
바꿔주세요! - 동적 디스크로의 초기화와 기본 디스크에서의 변환
단순함의 미학 - 단순 볼륨의 생성과 관리
난 부족해! 묶어줘! - 스팬 볼륨의 생성과 관리
좀 더 빠른 디스크 성능을 위하여 - 스트라이프 볼륨의 생성과 관리
'이중으로 걷는 자' 데이터의 도펠갱어 - 미러 볼륨의 생성과 관리
데이터의 무결성을 위하여 - RAID-5 볼륨의 생성과 관리
가상 디스크(VHD) 관리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기술, 윈도우 7 의 새로운 무기 - 가상 디스크란 무엇인가?
내 컴퓨터의 새로운 디스크 - 가상 디스크의 생성과 관리
파티션(볼륨) 관리
내 파티션(볼륨)을 나타내는 이름 - 드라이브 문자의 관리
내 파티션(볼륨)에 접근하는 다른 방법 - 드라이브 경로의 관리
내 파티션(볼륨)에 예쁜 꼬리표를 - 레이블 수정
번외편1 - 윈도우 7 에서 사용되는 파일 시스템들(File System) - 포맷 유형
번외편2 - '팩 이름이 잘못되었습니다' 에러에 대한 고찰
번외편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