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떠한 파티션(볼륨, 이하 볼륨으로 통일)에 접근하는 가장 흔한 방법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드라이브 문자를 통해서 일 것 입니다.
볼륨에 접근하는 가장 쉬운 방법 - 드라이브 문자
하지만 이러한 볼륨을 마치 폴더를 사용하듯 접근할 수 있게 된다면 어떨까요?
드라이브를 폴더처럼?
드라이브 경로란게 바로 그러한 것 입니다. 볼륨을 특정 드라이브의 비어있는 폴더로 연결을 시켜주어 해당 폴더로 들어가면 바로 해당 볼륨으로 접근할 수 있게 되는 것 입니다. 즉, 볼륨을 마치 폴더처럼 사용하는 것 입니다. 용도에 따라 굉장히 편리하겠죠? 이렇게 볼륨을 특정 폴더에 탑재한다고 하여 이러한 기능을 마운트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무조건 탑재할 수 있는 것은 아니구요. 다음과 같은 규칙이 있습니다.
특정 볼륨의 경로로 사용될 폴더가 위치한 드라이브는(또는 볼륨은) NTFS 로 포맷이 되어 있어야하고 탑재되는 볼룸의 파일 시스템은 상관이 없습니다. 또한 하나의 볼륨은 C:\Mount\Data 폴더에 탑재되어 있는 동시에 D:\Mount\Data 라는 폴더에 동시에 탑재될 수 있습니다. 즉, 두 폴더는 같은 볼륨에 연결되어 있는 것 입니다. 하지만 D:\Mount\Data 라는 폴더에 이미 특정 볼륨이 탑재되어 있다면 다른 볼륨은 이 폴더로 탑재시킬 수 없습니다. 볼륨을 탑재할 폴더는 언제나 비어있어야 합니다. 어때요? 쉽죠? 이를 간단히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 볼륨이 탑재될 폴더가 위치한 드라이브는 반드시 NTFS 로 포맷이 되어있야만 합니다.(FAT 계열 불가능)
2. 탑재되는 볼륨은 어떠한 파일 시스템으로 포맷이 되어있든 상관없습니다.(FAT16,FAT32,exFAT,NTFS)
3. 볼륨이 탑재될 폴더는 반드시 비어있어야 합니다.
4. 하나의 볼륨을 여러 개의 폴더에 탑재시킬 수 있습니다.
5. 하나의 폴더엔 하나의 볼륨만을 탑재할 수 있습니다.
그럼 실제로 볼륨을 특정 드라이브의 폴더로 탑재하는 드라이브 경로의 설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드라이브 경로의 설정
먼저 볼륨을 탑재할 빈 폴더를 하나 생성해 둡니다.
폴더에 탑재할 볼륨을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클릭한 후 메뉴에서 드라이브 문자 및 경로 변경 항목을 선택합니다.
추가 버튼을 클릭합니다.
볼륨에 이미 드라이브 문자가 있는 경우 비어 있는 NTFS 폴더에 탑재 항목이 기본 선택 되어져 있습니다. 만약 볼륨에 드라이브 문자가 없다면 수동으로 선택해 주셔야 합니다. 찾아보기 버튼을 클릭합니다.
볼륨을 탑재할 비어있는 폴더를 선택한 후 확인 버튼을 클릭합니다.
확인 버튼을 클릭합니다.
디스크 관리 화면에선 아무런 변화가 없습니다.
해당 볼륨의 드라이브 문자 및 경로 변경 항목으로 다시 들어와 보면 이와 같이 경로가 설정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폴더의 변화
볼륨을 탑재한 폴더의 아이콘이 디스크 모양으로 바뀌었습니다.
해당 폴더로 들어가본 모습입니다. 기존에는 비어있었지만 볼륨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해당 볼륨의 내용이 그대로 표시됩니다.
폴더와 연결된 볼륨의 기존 드라이브 문자로 들어가 본 모습입니다. 내용이 동일하죠?
이와 같이 볼륨을 폴더에 탑재하게 되면 더이상 해당 볼륨의 드라이브 문자를 통해 접근할 필요없이 폴더로 바로 접근이 가능합니다. 해당 볼륨의 드라이브 문자가 더이상 필요하지 않다면 제거해 주셔도 상관없습니다.
드라이브 경로가 더이상 필요치 않다면 제거해 줄 수 있습니다. 드라이브 문자를 제거할 볼륨을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클릭한 후 메뉴에서 드라이브 문자 및 경로 항목을 선택합니다.
설정되어 있는 드라이브 경로를 선택한 후 제거 버튼을 클릭합니다. 이후 경고 메시지에서 예 버튼을 클릭합니다.
폴더의 변화
연결되었던 경로를 제거하게 되면 해당 폴더는 다시 원래의 폴더 아이콘으로 되돌아 갑니다.
폴더로 들어가 본 모습입니다. 원래대로 비어있는 폴더로 되돌아 갔습니다.
무한 루프
드라이브 경로는 볼륨의 루트를 특정 폴더와 연결시키는 기능입니다. 그렇다면 NTFS 볼륨을 자기 자신의 비어있는 폴더로 탑재시킬 수 있을까요? 정답은 '그렇다' 입니다.
자기 자신의 폴더에 마운트된 볼륨의 모습
위와 같이 C: 드라이브 볼륨을 C:\Mount 라는 폴더에 탑재시켰다고 가정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떠한 일이 벌어질까요? 그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C:\Mount 폴더로 들어가면 C: 볼륨의 루트가 연결되니 다시 Mount 라는 폴더가 나타납니다. Mount 폴더는 C: 볼륨과 연결이 되어 있죠? 또 들어가면 또 C: 볼륨의 루트가 연결되니 다시 Mount 폴더가 나타납니다. 또 들어가면 또 나오고 또또 들어가면 또또 나오고 또또또 들어가면 또또또 나오는 것 입니다. 즉, 해당 폴더는 무한히 반복되는 것이죠.
이 폴더는 영원히 끝나지 않던가 아니면 그 전에 시스템이 멈추던가 둘 중에 하나입니다.
즉, 해당 폴더는 끝나지 않는 무한 루프에 빠지게 되는 것 입니다. 심심하시면 한 번 실험해 보시면 재미있으실 겁니다. 근데 재미는 있지만 이는 별로 좋지 않은 모습입니다. 그러니 볼륨을 자기 자신의 폴더로 탑재시키는 것은 그닥 좋은 선택이 아닙니다. 이 포스팅은 여기까지 입니다. ^ㅡ^*